서울 ‘로또청약’ 경쟁률 340대 1 역대 최고

  • 동아일보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일부 세대는 1976대 1까지 기록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분양받으려는 ‘로또 청약’ 열풍이 번지면서 서울에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1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는 110채 모집에 3만7430명이 신청해 평균 340.3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이전까지 서울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16년 10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크로리버뷰’(306.6 대 1)였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률(168.1 대 1)을 보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대치 구마을 1지구 재건축)의 2배가 넘는 경쟁률이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02m²가 197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85m²를 넘길 경우 일부 추첨제 물량이 배정되는 데다,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 원을 넘기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수요가 대거 몰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992만 원이다.

이 단지는 전날 특별공급 청약에도 73가구 공급에 1만195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163.8 대 1을 기록했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는 1만500명이 접수해 평균 30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향후 서울의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DMC센트럴자이(128.7 대 1), 호반써밋목동(128.1 대 1), 르엘신반포(124.8 대 1) 등 상당수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겼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로또 청약#청약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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