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침수 피해”…그랜드 조선 부산, 결국 개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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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조선 부산 © 뉴스1
그랜드 조선 부산 © 뉴스1
신세계조선호텔의 야심작 ‘그랜드 조선 부산’의 개점이 결국 연기됐다. 지난 23일 부산지역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극심한 침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8월25일로 예정된 그랜드 조선 부산 개장을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개관 등 향후 일정은 확정되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지난 23일 폭우로 지하주차장 일대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기계실과 전기실 등 운영 주요 시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개장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호텔측은 이전 상태의 원상회복에 그치지 않고 원천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장치를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안전 상태를 면밀히 살펴 사고 재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안심하며 머물 수 있는 호텔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되는 우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1차 차수막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입 경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2차 차수시설도 신규 설치한다.

이미 호텔을 예약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도 나선다. 31일부터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해 예약 취소를 안내하고, 개장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무료 숙박권(1박)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당 예약 기간 부산에 머무르셔야 하는 고객을 위해 인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개장 연기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호텔을 준비해 고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랜드 조선 부산은 해운대에 들어서는 새로운 특급호텔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시그니엘 부산과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6층까지 연면적 4만㎡, 330실 규모다.

그랜드 조선은 ‘즐거움의 여정‘(Journey to Delightful Moments)을 슬로건으로 내건 신세계조선호텔의 새로운 특급호텔 브랜드다. 진정한 호텔의 본질을 탐구해 고객이 머무는 동안 삶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선제적이고 따뜻한 서비스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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