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코로나에도 2분기 영업익 전년비 79.7%↑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31일 05시 45분


쇼핑·광고 등 수혜…매출 역대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 호조…영업익 24%↑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30일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양사 모두 깜짝 호실적을 냈다. 비대면 관련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2조9700억 원, 영업이익 8조1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은 23.5%나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은 18조2300억 원, 영업이익은 5조4300억 원이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도 한 몫을 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 1조9025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7%, 79.7%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도 비대면 수요가 견인했다. 온라인 쇼핑을 필두로 성과형 광고,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과 더불어 신규 광고의 확장, 누구나 쉽고 빠르게 온라인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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