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103조원 빚내서 집샀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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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도 30대가 가장 많아

집값 폭등으로 자산 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30대가 빚을 지면서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다.

27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2018년 6월~2020년 5월) 30대가 받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102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으로 봐도 올해 5월 말 기준 3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6조9000억원이다. 2년 전과 비교해 20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최근 2년 간 전세자금대출의 신규취급액도 30대가 30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신규취급액 71조2000억원의 43%에 이른다.

계속해서 집값이 오르자 30대를 중심으로 자산 격차 확대 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전세값까지 상승하면서 30대의 부채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집값 폭등으로 자산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감과 주거불안이 30대를 빚더미에 오르게 했다”며 “20여 차례가 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남긴 것은 집값안정이 아니라 청년부채의 급증”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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