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쇼크 산업 전반으로 확산”…3개월째 경기위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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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7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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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수출과 내수 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5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소비심리가 다소나마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5일 발간한 ‘2020년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제평가에서 코로나 영향이 소비와 수출에 감소를 불러왔다고 평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산업 전반으로 코로나 영향이 확산됐다고 보다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KDI는 또 경기위축이 심화됐다는 표현을 4월 이후 3개월째 사용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대내외 수요 위축에 따라 4월 전산업생산은 0.8%에서 -5.0%로 크게 감소했으며 제조업 생산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7.4%에서 -4.5%로 11.9%포인트(p) 감소했다.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외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3.7% 감소했다. 여기에 미중간 정치·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은 고용시장에서 반영됐다. 4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 감소하며 1999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수출과 내수 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소비도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4월 소비는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하며 3월 8.0%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인 것이다.

KDI는 “5월에는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면서 소비심리는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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