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14일 부산 강서구 소재 중소기업인 유니스텍과 ‘격납건물 내부 철골 내진간극 측정용 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부품·장비 국산화 T/F’가 발족한 이후 9번째 협약체결이다.
유니스텍 본사에서 진행한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2021년 3월까지 3억 원을 투입, 내진간극 측정용 장비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수원은 2억5000만 원의 연구비 지원, 테스트 베드 제공 및 인력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국산화하는 장비는 높거나 좁은 구간의 내진간극을 작업자 대신 원격 장비로 측정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측정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국산화가 완료되면 종사자 보호는 물론,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에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월 협력중소기업과 개발한 국산화 노내핵계측기를 루마니아에 수출하는 쾌거를 거둔 것과 같이 한수원의 브랜드를 활용한 협력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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