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집값, 3월 4.95% 폭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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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승세 3개월째 둔화됐지만 오산-인천 등 비규제지 크게 올라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하지만 경기 군포 오산시, 인천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1일 한국감정원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가격은 2월(0.15%) 대비 0.13% 올라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노원, 강북, 영등포, 구로구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상승률은 가팔랐다. 군포시는 2월에 전월 대비 0.82% 오른 데 이어 3월 4.95%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인천도 전월 대비 1.61% 오르며 2월(0.43%)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 화성시(2.72%)와 오산시(2.29%)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2월 11일∼3월 9일 실시돼 2월 20일 조정대상지역 확대 및 규제 강화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풍선효과에 교통여건 개선, 편의시설 확충,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겹쳐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는 세종(4.24%)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감정원 측은 “주변 지역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 물량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주택가격#경기 군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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