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로 ‘집콕족’ 잡아라

  • 동아일보

유통, 리스타트
롯데百, 코로나로 오프라인 매출 줄자, 롯데프리미엄몰서 ‘라이브 방송’ 진행
공기청정기-스타일러 준비물량 완판


유통업계에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소비는 위축된 반면 온라인 같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몰에 따르면 코로나 관련 우려가 커졌던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이 전월 대비 41.3%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을 잡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자체 운영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 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인플루언서와 같은 진행자가 매일 낮 12시, 오후 3시에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롯데백화점 라이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은 꺼리지만 쇼핑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 ‘청정 끝판왕’이라는 주제로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방송을 진행했으며, 평소 대비 9배의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1억 원 상당의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롯데백화점 측은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실시간으로 사회자와 소통이 가능해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준 것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고려해 코로나19 이슈가 누그러질 때까지 자사 온라인몰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와 함께 상품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에는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통해 최근 관심이 높아진 건강 제품 중 하나인 ‘세노비스 루테인+오메가3 2입세트’ 방송을 진행한다.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새 옷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타이힐피거 남성 나일론 베이직 하프 바머 재킷’을 소개한다.

또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통해 26∼27일 이틀간 봄 옷 특집을 준비한다. 26일에는 ‘주크 슬림핏 심플 트렌치코트’를, 27일에는 ‘톰보이 버튼 장식 트렌치코트’와 ‘파슨스 백만송이 블라우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런 신개념 서비스들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여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유통#리스타트#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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