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해졌다… 승합차 ‘뉴 마스터 버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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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모빌리티&모바일라이프 -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승합자동차 ‘뉴 마스터 버스’를 최근 국내 시장에서 출시했다. 르노의 상용차 주력 모델인 마스터는 1980년 처음 1세대가 출시된 이후 2011년 3세대 모델이 나왔고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됐다. 뉴 마스터 버스는 3세대의 부분 변경 모델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 수준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뉴 마스터 버스가 과거 모델과 비교해 안전 사양 측면에서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고속으로 직진 주행 시 강한 측면 바람의 영향으로 차량이 순간적으로 차선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측풍영향 보정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이는 시속 70km 이상의 고속 직진 주행 시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능이다. 여기에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후방 경보 시스템, 조수석 사각지대 시야 확보,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차량 내 전 좌석은 접이식이 아니라 고정식으로 구성했다. 탑승자의 어깨를 가로질러 허리까지 잡아주는 형태의 3점식 안전벨트도 제공된다. 3점식 안전벨트는 차량의 충돌 등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해도 탑승자의 신체가 좌석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주기 때문에 배만 감싸는 2점식 벨트보다 안정감을 준다. 만약 심한 하중이 전달되면 자동으로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만들어 탑승자 가슴에 전해지는 압박감을 줄여준다.

뉴 마스터 버스는 차량 전면부가 ‘세미 보닛’ 형태로 만들어졌다. 차량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을 만들어줘 운전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기존 상용차 모델에서 많이 쓰이는 후륜구동(뒷바퀴굴림)이 아니라 엔진에서 앞바퀴로 동력을 바로 전달하는 전륜구동(앞바퀴굴림)을 채택해 어떤 도로 조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르노삼성차는 뉴 마스터 버스에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기간과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진과 동력 부품은 물론이고 자체, 일반 부품까지 3년·10만 km의 보증 기간이 적용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과 승객 수송이 많은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 결정”이라며 “고객들이 긴 주행거리에 따른 유지 관리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 르노 마스터 버스의 내부는 완전 변경 수준으로 바뀌었다. 일반 승용차 느낌이 나는 디자인의 대시보드(계기판)와 운전대 등이 적용됐다. 특히 대시보드에는 3.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조등과 와이퍼도 추가됐다.

르노삼성차는 뉴 르노 마스터 버스가 어린이 통학 차량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9인 이상이 탑승한 어린이 통학버스의 의무 신고제, 운영자와 운전자에 대한 의무 교육 등을 담은 관련법이 시행되면서 안전성을 높인 상용차에 대한 국내 수요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뉴 마스터 버스는 투박한 스타일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로 도로의 풍경과 분위기를 더 다채롭고 활기차도록 만들 것”이라며 “통학 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뉴 마스터 버스의 13인승을 3729만 원, 15인승은 4699만 원부터 각각 판매하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뉴모빌리티&모바일라이프#모바일#과학#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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