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신기동, 14년 만에 신규 단지 공급 이어져… 기대감 상승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19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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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 웅천 잇는 주거벨트 본격화

과거 여수의 최중심지로 꼽혔던 여수 신기동 일대에 14년 만에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지면서 상권 및 주거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여수 신기동 일대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건설된 계획도시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관공서, 학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다수 위치하며, 여수를 관통하는 쌍봉로를 통해 국가산단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여수의 최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특히 1986년에 준공된 신기주공 1,2단지는 구 여천권역에선 국가산업단지 종사자들 중에서도 부유층이 주로 살면서 여수·여천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주거문화를 이끌기도 했다.

이렇듯 과거 여수의 교통, 생활 최중심지인 신기동에서 14년 만에 신규 단지 공급 소식이 들려온다. 최근 웅천, 죽림이 떠오르면서 주춤하기도 했으나 새 아파트 공급과 함께 노후 이미지를 탈피해 여수의 주거 중심지로서 누리던 옛 명성을 다시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잘 갖춰진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가운데 새 상권까지 더해지면서 여천과 웅천을 잇는 새로운 주거벨트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과거 메가박스가 위치하던 부지에는 지상 최고 20층 규모로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메가박스 부지 남측에도 363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과거 여수 아파트 문화를 선도한 바 있는 신기주공1·2단지도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약 1,900여 세대가 모두 조성될 시 인근 아파트 포함 약 3,400여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신기동 일대는 새로운 중심 주거지이자 신흥 중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위치적으로 웅천지구와 학동, 죽림과 통하는 최중심지에 위치한 신기동은 뛰어난 생활환경을 기반으로 오래 전부터 지역 주민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혀 온 지역”이라며 “14년의 공백을 깨고 신규 단지가 연이어 들어서는 만큼 이 일대는 노후 이미지를 벗고 환골탈태하는 신 주거단지이자 신흥 중심 상권으로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구 메가박스 부지에 아파트 ‘여수 신기 휴스티지’, 상업시설 ‘메가11’에 들어선다. 단지는 이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동시에 공급되는 만큼 신기동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수 신기 휴스티지’와 ‘메가11’은 신기동을 대표하던 문화시설인 메가박스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총 142가구의 아파트, 지하 1층~지상 1층, 총 32실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저층의 단독주택과 노후 아파트가 즐비한 상황에서 최고 20층으로 지어져 멀리서도 눈에 띄는 대표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는 신기동 일대에 이미 조성돼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우선 단지는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는 북측에 여수를 관통하는 8차선 쌍봉로가 있어 여수국가산단 및 여수 구시가지, 시청로, 좌수영로 등 여수 시내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바로 앞으로 28개의 버스 노선이 지난다. 여기에 KTX 여천역, 여수공항, 여수종합버스터미널까지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자랑한다.

여수 중심지와 가까워 생활·편의 인프라를 누리기에도 좋다. 여수시청, 한국병원, 여수 성심병원, 제일병원, 여수법원 등 행정 및 병원시설들에도 접근성이 우수하고,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은행 등도 가까이에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고락산과 산책로, 신기공원 등 다양한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신기초, 쌍봉초, 여선중, 여천중, 여수웅천중, 여천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또한 전남대 여수캠퍼스, 전남대 여수산학융합캠퍼스 등도 위치해 있다.

여기에 아파트와 함께 상업시설 ‘메가11’이 들어서는 만큼 입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들을 누릴 수 있다. 상업시설 ‘메가11’은 도로와 인접한 스트리트형 상가이자 쾌적한 야외 테라스 상가로 조성돼 단지 외부로부터의 집객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한편, ‘여수 신기 휴스티지’와 ‘메가11’은 오는 4월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여수 엑스포단지 국제관 B동 105호에 위치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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