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히트상품 톱10 중 8∼9개가 패션상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5시 45분


롯데홈쇼핑의 라우렐 모델 한고은(왼쪽)과 현대홈쇼핑 J BY의 후드 니트. TV홈쇼핑 2019년 히트상품에 패션 브랜드가 대거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제공 l 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의 라우렐 모델 한고은(왼쪽)과 현대홈쇼핑 J BY의 후드 니트. TV홈쇼핑 2019년 히트상품에 패션 브랜드가 대거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제공 l 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 TV홈쇼핑, ‘패션 주류 플랫폼’으로의 진화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 맞춰 급성장
PB·해외 브랜드 론칭 통해 차별화
롯데홈 라우렐, GS샵 SJ와니 1위

TV홈쇼핑의 올해 매출에서 패션 분야의 자체(PB)·단독 브랜드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TV홈쇼핑의 2019년 히트상품 리스트를 보면 패션 제품들이 예외없이 다수를 차지했다. 핵심 고객층인 중·장년 주부들이 ‘나를 위한 소비’ 경향을 보이면서 패션 상품에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특히 홈쇼핑업계가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PB나 해외 패션 브랜드를 단독 론칭하는 등 적극적인 고급화, 차별화에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

롯데홈쇼핑의 올해 히트상품 톱10 중 패션브랜드 무려 8개로 거의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2월 론칭한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1위에 올랐고 캐시미어 특화 LBL, 30·40대 여성 직장인에게 각광받는 조르쥬 레쉬, 1월 론칭한 프랑스 패션 브랜드 쿠즈텡 등이 뒤를 이었다.


GS샵 히트상품 톱10에도 패션브랜드가 7개나 순위에 올랐다. 손정완 디자이너와 협업한 SJ와니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캐주얼 브랜드 라삐아프가 올랐고, 이어 모르간, 제이코닉, 쏘울, 막스스튜디오 등 단독 패션브랜드들이 랭크됐다.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톱10에서는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한 J BY가 1위다. 현대홈쇼핑도 1∼5위를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조이너스, 디자이너 브랜드 에이앤디(A&D), PB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식품군을 주로 취급하는 NS홈쇼핑에서도 1위와 2위는 패션 잡화인 브루마스 슈즈와 오즈페토 슈즈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CJENM 오쇼핑부문 히트상품 톱10에는 1위를 차지한 PB 엣지(A+G)를 비롯 무려 9개 패션 브랜드가 랭크됐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2019년에는 프리미엄 단독 브랜드들이 압도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상급 소재를 채택한 전략이 소비 양극화 현상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