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는 없다”…韓 암호화폐 시장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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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5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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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 암호화폐 거래시장에 ‘산타랠리’는 없었다.

25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53% 하락한 84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시세는 전일대비 각 1.87%, 1.16% 떨어진 14만6600원, 220원이다.

업계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산타랠리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영향은 미미했다.

산타랠리는 연말·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각종 보너스가 집중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데 내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의 매출이 증가한다. 관련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을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런 영향이 증시 전체의 강세 현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2월에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다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는 하루 사이에 47%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 조작을 우려해 미국 자산운용사 월셔피닉스가 제출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거절하는 등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날 여건이 마련되지 않자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둔 펀드상품으로 업계는 이 상품이 출시되면 새로운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끌어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산타랠리를 이어오던 뉴욕 증시 역시 보합권에서 숨 고르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별다른 호재가 없어 당분간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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