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사는 ‘페어패밀리’ 제도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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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과거의 ‘합리적인 가격’ 중심 전략을 넘어서 ‘고객 지향적 혁신’에 미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면에서도 이용자에게 편의성과 편안함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제주항공은 올 4월부터 유료 부가서비스인 위탁수하물, 좌석 사전 지정 서비스 등을 여객 운임과 결합한 새로운 운임 제도로 ‘페어패밀리’를 선보였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에서 할인해주고, 대신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제도다.

이에 따르면 탑승객들은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개별 묶음으로 설계해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고자 하는 젊은층의 소비 트렌드가 항공권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기존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시켜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kg 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kg 추가 및 기타 추가 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 외에도 △일부 노선에 한해 앞뒤,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 이른바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클래스 좌석 운영 △인천국제공항 내 제주항공 이용객을 위한 ‘JJ라운지’ 운영 △외국인이나 수하물 보관이 힘든 고객들을 위한 ‘수하물 보관 및 호텔 배송’ △기내 구매 물품 택배 등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 여행을 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와 관심사항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소비 흐름에 맞춰 고객들이 바라는 것, 그리고 장기적으로 바랄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내 서비스하며 경쟁사와 차별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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