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작년보다 3조 줄어… 재정적자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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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재정수지 11조4000억 적자… 올해 나랏빚 700조 넘어설 듯

올 1∼10월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 원 적게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세수 부진으로 재정적자는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10월 국세 수입은 260조4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 원 줄었다. 당초 세수 목표치 대비 실적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10월까지 88.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포인트 감소했다.

세금은 안 걷히는데 정부가 돈을 풀면서 1∼10월 통합재정수지는 11조4000억 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1∼10월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사회보장성 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 적자도 45조5000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최대였다.

기재부는 8월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통합재정수지 1조 원 흑자, 관리재정수지 42조3000억 원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현재 중앙정부 채무는 698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올해 나랏빚이 7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통합재정수지#재정적자#국세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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