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내년 연봉 인상 계획 없어…“실적 악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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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4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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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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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내년 직원들의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83곳을 대상으로 ‘내년 연봉 인상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중 36%가 내년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연봉 동결 및 삭감의 이유로는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58%, 복수응답)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Δ재무상황이 불안정해서(39.7%) Δ내년 경기 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35.1%) Δ인건비 절감을 위해(19%) Δ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6.9%)가 연봉 동결 및 삭감의 이유로 꼽혔다.

반면 내년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은 309곳이었다. 이들 중 30%는 내년 연봉 인상률을 5%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연봉 인상률과 비교해서는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72.2%로 가장 많았고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3.6%였다. 12.3%의 기업은 연봉 인상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연봉 인상의 이유로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가 4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Δ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35%) Δ최저임금 인상 폭을 반영하기 위해(33.7%) Δ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14.9%) Δ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14.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아울러 핵심 인력에 대한 연봉 인상률은 일반 직원에 비해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은 우수한 역량을 보인 직원의 ‘연봉 인상률 최대치’를 평균 13%로 책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 직원 인상률 대비 2.5배 높은 수준이다.

기업이 연봉 인상 및 인상률 책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이 43.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Δ회사의 재무 상태(15.5%) Δ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3.5%) Δ인사고과 점수 및 업무성과(10.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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