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 9월 말 수익률 8.92% 달성…수익금 57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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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75조5000억원 늘어난 714조3000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은 8.92%, 운용수익금은 5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9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의 99.8%인 713조 원이다.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5000억원에 해당한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각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5.08%, 해외주식이 24.10%, 국내채권이 4.27%, 해외채권이 16.47%, 대체투자 자산이 6.87%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9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잠정 수익률이 약 9%에 이르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주식 자산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주식은 대외 환경의 개선과 기업실적 반등의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상승했고 해외주식 또한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경기 회복 전망으로 수익률이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7.28%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9월까지 1.08% 상승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USD)도 지난해 9.2%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9월까지 16.48% 올랐다.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 자산 역시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 성과에 기여했다.

국고채 3년물은 올해 들어 52.6bp(1bp=0.01%p) 하락했고 미국채 10년물은 102.0bp 내렸다. 환율은 올해 들어 7.44% 상승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아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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