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GE와도 3억달러 부품 공급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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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롤스로이스와 계약 이어… 항공기 엔진부품 기술 세계적 인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3억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E의 최신 엔진 ‘GE9X’에 장착되는 고압 압축기 케이스와 고압 터빈 케이스 등 6종을 2024년까지, ‘LEAP’ 엔진에 탑재되는 고압 터빈 케이스류 등 40종을 2025년까지 각각 공급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가 기대되는 첨단 엔진인 GE9X와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LEAP 엔진에 대한 대규모 부품 수주로 장기적 사업 확대 가능성을 넓히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부품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창원사업장과 지난해부터 가동한 베트남 사업장에서 관련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롤스로이스(R-R)와 2021년부터 2045년까지 트렌트 엔진에 들어가는 터빈 부품 등을 공급하는 1조2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에는 미국 프랫앤드휘트니(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 미국의 GE, 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미국#ge#항공기 엔진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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