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완동물 장난감 시장 매년 성장…“韓 기업 인지도 높여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8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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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장 2012년 337억→지난해 1708억 위안 성장
60명 중 47명 중국산 구입...한국산 구입은 4명에 그쳐

한국 기업이 중국 애완동물 장난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인지도를 먼저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8일 발표한 ‘중국 애완동물 장난감 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2012년 337억 위안에서 지난해 1708억 위안으로 5배 이상 성장했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도 2013년 6934만 가구에서 지난해 9978만 가구로 5년간 43.9% 증가했다.

지난 5월 무협 청두지부가 청두 시민 60명을 대상으로 주로 구매하는 애완동물 장난감에 대해 물은 결과 ‘중국 브랜드’라는 응답이 47명(81%)이었고, ‘해외 브랜드’는 11명(19%)으로 나타났다. 구매 시 고려사항으로는 ‘품질’이 25명(5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질’(31%), ‘가격’(18%) 순이었다.

해외 브랜드를 구매해본 청두 시민은 ‘미국산’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은 4명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 브랜드 장난감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이 43명으로 8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시장조사 결과 중국 제품의 가격은 평균 50위안 이하로 형성된 반면 미국·일본 등 해외 제품은 최저 20위안부터 최고 200위안 이상의 고품질·고가 제품”이라며 “구매 시 품질을 가장 많이 고려하면서도 저렴한 중국 제품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 가성비 높은 장난감을 선택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아직 중국에서 유통되는 장난감의 종류가 공, 인형 등으로 한정적이어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의 수출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애완동물 복지나 훈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노즈워크나 훈련용 장난감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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