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불매운동 확산 중”…8월 日 브랜드 판매 60%↓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4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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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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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가 불매운동 영향의 직격탄을 받았다. 특히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차 판매량 감소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8122대를 기록해 전년(1만9206대) 동기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등록대수는 14만6889대로 작년(17만9833대)과 비교해 1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차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차는 국내에서 확산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지난달 일본차 5개 브랜드 판매량은 총 1398대로 전년(3247대) 동기 대비 56.9%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8월 판매량이 지난 7월에 비해 평균 55.5% 감소했고 불매운동 영향이 덜하던 6월보다는 6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불매운동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차 판매실적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BMW는 4291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미니는 1095대를 판매해 3위 안에 들었다. 다음으로는 볼보 883대, 지프 692대, 렉서스 603대, 폭스바겐 587대, 랜드로버 574대, 도요타 542대, 포드·링컨 376대, 푸조 351대, 포르쉐 280대, 재규어 256대, 아우디 205대, 캐딜락 155대, 혼다 138대, 마세라티 124대, 시트로엥 80대, 닛산 58대, 인피니티 57대, 람보르기니 21대, 롤스로이스 14대 순이다.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1435대 팔린 벤츠 E300이 차지했다. 사륜구동 버전인 E300 4매틱은 1159대로 뒤를 이었다. BMW 520i는 677대로 3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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