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대금 빨리 주고 무이자-저금리 대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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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금 지급 기일을 앞당겨 중소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국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모든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매 대금을 앞당겨서 지급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판매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협력사 5120개 중 약 83%가 대상으로 판매대금 규모는 약 1조4000억 원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63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자금 지원 제도를 통해 상생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기존 운영하던 무이자·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의 예산을 430억 원 규모에서 630억 원 규모로 1.5배 확대한다. 올해에는 우선 최저 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중소협력사의 임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 규모, 재무 상태 등 기준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으로 지원한다. 또 저금리 대출을 위한 펀드를 시중은행 4개사(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와 공동으로 마련해 5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관공동R&D펀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상품이나 기술 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은 현재까지 총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22억 원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 ‘아임 쇼핑(IM SHOPPING)’을 판교점에 이어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도 열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상생경영#기업#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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