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전서비스 거래 100만 건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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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환전지갑 서비스가 출시 10개월 만에 거래 100만 건을 돌파했다.

환전지갑은 하나은행의 모바일 환전서비스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미국 달러, 유로화 등 총 12종의 외화를 손쉽게 환전할 수 있다. 또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청한 날에 영업점을 찾아 외화를 찾을 수 있다.

외화를 수령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앱)에 1인당 1만 달러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관심 있는 통화와 목표환율을 등록해두면 푸시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환율이 낮을 때는 환전하고 난 뒤 환율지갑 앱에만 가지고 있다가 자신이 설정한 목표환율에 도달했다는 알림을 받으면 원화로 재환전하는 환테크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이 환전지갑 서비스를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과 같은 채널을 통해서도 환전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환전지갑 서비스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영업점에서 환전을 한 고객 비중은 62%에서 47%로 줄어든 반면 모바일 앱과 같은 비대면 채널에서의 환전 비중은 9%에서 25%로 늘어났다.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대면 채널에서 비대면 채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 환전지갑 서비스의 경우 특히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몰린 데다 환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폭넓게 사용하며 짧은 기간 안에 100만 건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환전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환전 이유로는 여행에서 쓰기 위한 것이 91%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나머지 9%는 외화를 소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환전을 하는 경우였다.

환전지갑 서비스의 거래량이 늘어나자 하나은행은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내놨다. ‘하나원큐’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원모어 홀리데이(One more Holiday)’ 행사를 이번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나멤버스,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환율 100% 우대효과 행사도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환전지갑 서비스는 하나은행에서 거래를 하지 않던 고객일지라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안에 거래 100만 건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추가될 자동환전, 외화선물하기 등의 편의기능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해외결제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을 통한 외화결제서비스 연계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money&life#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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