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게임을 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찾아 구입할 수 있는 이마트 ‘게이밍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죽전점을 시작으로 왕십리, 영등포, 천호, 부산센텀 등 5개 점포에 오픈한 게이밍숍에 젊은 고객의 방문이 늘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가전 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 내에 들어선 게이밍숍은 PC방처럼 직접 게임을 하며 다양한 의자,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게이밍숍이 들어선 왕십리점은 20대 매출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1∼6월) 5.9%에서 올 상반기 8.2%로 높아졌다. 올 상반기 이마트 전체 20대 매출 비중(5.4%)보다 2.8%포인트 높다. 왕십리점 게이밍숍을 찾은 박종수 씨(20)는 “인터넷에 게임용 의자 리뷰는 많지만 직접 볼 수 없어 구매를 망설였다”면서 “의자에 직접 앉아보고 나한테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게이밍숍 오픈 이후 이마트 전체 게임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108.1%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93.7% 올랐다. 이마트는 게이밍숍이 젊은층의 마트 유입을 돕는다고 보고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하남점을 비롯해 연내 판교점과 킨텍스점에 게이밍숍을 열기로 했다. 유명 게임 캐릭터의 피규어, 가방, 모자 등을 판매하는 ‘게임 굿즈존’도 현재 7개에서 점차 늘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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