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해외증권 결제 60% 뛰어 100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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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6개월새 316억 달러 증가… 국내 증시 침체 여파 채권 등 눈돌려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침체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해외 주식과 채권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40억6000만 달러(약 99조5000억 원)였다. 지난해 하반기 결제액인 524억3000만 달러보다 60.3% 증가한 수치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180억70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23.6% 늘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659억9000만 달러로 74.4% 증가했다.

가장 많은 액수가 결제된 곳은 유로시장이었다. 전체 결제금액의 62.2%인 523억3000만 달러가 이곳에서 거래됐고, 미국(262억2000만 달러), 홍콩(26억7000만 달러), 중국(9억5000만 달러), 일본(9억2000만 달러) 시장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결제금액이 9억72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에 이어 가장 많았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해외 주식#채권#증시#외화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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