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예고 약발 끝?…서울 집값 상승폭 다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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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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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 News1
서울의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 News1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예고에 움찔했던 서울 집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했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2019년 7월 4주(2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4주 연속 상승세며, 그 폭도 1주 전(0.01%)보다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는 약세를 보이고 대체로 관망세”라면서 “여름방학 이사 수요와 일부 인기 대단지 수요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모든 지역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세가 확연했다. 서초구가 0.06%를 기록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05%, 0.04% 올랐다. 강남3구와 인접한 강동구와 동작구는 0.01%씩 올랐다. 강서구가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고, 양천구는 재건축 수요 둔화로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0.03%)·용산(0.02%)·성동구(0.04%)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대문구와 광진구도 0.03%씩 올랐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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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0.07% 하락하며 전주와 같았고 경기는 -0.03%를 기록해 하락 폭이 확대했다. 경기 과천시와 하남시가 각각 0.44%, 0.38% 올랐다.

지방은 대전(0.32%)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나머지 부산(-0.07%), 대구(-0.05%), 광주(-0.05%), 울산(-0.05%)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대전은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초구가 정비사업 이주에 학군 수요가 더해지면서 큰 폭(0.13%) 올랐다. 강남구도 0.04%, 노원구도 0.04% 오르며 학군 인기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대표적인 학군으로 꼽히는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0.01%를 기록했다. 입주 물량 여파로 강동구(-0.02%)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0.01%) 전세가격은 상승 전환했고 경기(-0.04%)는 하락 폭이 줄었다. 인천 부평구(0.21%)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하남시(0.72%)도 이사와 신축 수요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 전세값은 대전(0.14%)과 대구(0.02%)가 오른 반면 부산(-0.09%), 광주(-0.06%), 울산(-0.18%)은 내렸다. 경남이 0.29% 크게 하락했고 세종(-0.14%), 충북(-0.08%), 제주(-0.15%) 등도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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