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용인닭발 등 40곳 ‘백년가게’ 추가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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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30년 넘은 업체 신청받아

문을 연 지 30년이 넘은 지역 대표 음식점과 도소매 업체 40곳이 22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는 ‘백년가게’에 추가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음식점과 도소매 업체 가운데 혁신성과 차별성이 뛰어난 업체를 선정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56곳이 뽑혔다.

이날 새로 선정된 업체 중 업력이 가장 오래된 곳은 경기 이천의 ‘이천용인닭발본점’이다. 1971년 문을 연 이곳은 닭발 한 우물을 파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성장했다. 인천 중구 ‘돈비어천가’(돼지갈비), 전남 광양 ‘대한식당’(광양불고기), 대구 중구 ‘산호찜갈비’ 등 6곳은 창업주인 부모로부터 가업을 승계 받은 자녀들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충북 옥천의 ‘일미해장국’은 현재 3대 승계를 앞두고 있다.

다른 업체로는 강원 원주 ‘복추어탕’, 강원 정선 ‘미락정갈비’, 대구 남구 ‘대동강식당’(북한식 냉면), 전북 군산 ‘운정식당’(녹두삼계탕), 서울 송파구 ‘진미옥설농탕’ 등이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32곳, 농약이나 수제화,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도소매 업체 8곳이 선정됐다.

중기부는 백년가게의 성공 스토리를 한국관광공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 업체들이 백년 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우대, 정책자금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백년가게 명단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길 희망하는 업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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