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큰 컨테이너선은 없었다”…삼성중공업 ‘세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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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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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 뉴스1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삼성중공업 제공) © 뉴스1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2만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2017년 9월에 수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번째 선박 건조를 완성해 지난 6일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MSC GÜLSÜN’(굴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해당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다.

이는 20피트(ft)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크기다. 1개 6.1미터(m)인 컨테이너를 한줄로 연결하면 145km로,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직선 거리에 해당한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도 설치됐고 향후 LNG 연료 추진 선박으로도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1990년 세계 최초로 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면서 대형화를 선도했다. 이후 2000년 7700TEU, 2002년 8100TEU, 2004년 1만2000TEU급을 연이어 개발했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2만 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번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로 세계 최대 크기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적극 공략해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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