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속출… 3분기 비규제 지역 불안 속 강행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7월 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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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이 청약 등의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시장에 신중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청약한 1순위 청약건수는 51만6372건(3만3517가구 모집)이다. 반면 올 상반기에는 34만4150건(2만9284가구 모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나 줄었다.

이처럼 1순위 청약 건수가 감소한 이유는 규제지역 지정으로 대출 및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이 강화 돼 많은 목돈이 필요하거나 재당첨제한 등으로 청약을 포기하는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분기(7~9월) 수도권에 총 3만891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비규제지역 물량은 전체 59.1%인 2만2991가구다.

수도권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 해당되며 서울전역,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이상 민간택지제외), 구리, 안양동안, 수원팔달, 용인수지 및 기흥, 동탄2, 광교 등이 해당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지역이 규제지역인 서울을 제외하고 경기도와 인천 비규제지역에 분양물량이 분포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과열로 이어지면서 규제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이곳은 여전히 규제와 청약경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반해 비규제지역은 대출, 청약자격 등의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이 낮아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3분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도 광주 오포읍 1396가구 규모 오포 더샵 센트럴 포레, 광주 역동 1031가구 규모 광주역자연&자이를 7월중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수원 조원동에서 수원111-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아파트 666가구를 9월, GS건설 컨소시엄은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에 2472가구를 짓고 이중 1122가구를 8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서초교북측 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1559가구를 8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김포시 마송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574가구,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아파트 2개 단지를 8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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