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야 한다”…성관계에 가장 ‘부담’ 느끼는 중국인, 한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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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3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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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성인남녀 10명 중 6명 이상 ‘부담’ 2위…1위 中 75.6% 부담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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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국민 가운데 중국인이 ‘성관계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중국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글로벌 성인용품 기업 텐가(TENGA)는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진행한 ‘2019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중국·일본·대만 등 총 9개국의 18-54세 성인남녀 1만54명(한국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세계 9개국의 성인남녀 59.8%(평균치)가 “성관계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 성관계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국민은 관련 응답률 75.6%를 기록한 중국인이었다.

한국인은 65.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59.8%), 대만인(57.5%), 일본인(57.5%), 영국인(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 ‘부담의 차이’도 눈에 띈다. 한국인을 기준으로 여성 중 60%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이보다 11%포인트(p) 높은 71%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주요 이유는 남녀 모두 ‘상대를 즐겁게 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었다.

텐가 관계자는 “한국인이 성관계 때 본인의 즐거움만큼 상대방의 즐거움도 중요하게 생각해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며 “‘상대를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한국인 남녀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성만족도는 조사대상 아시아국 4개국(한국 일본 대만 중국) 중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모든 성생활 항목에서 한국인의 평균 만족도는 7%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또 성욕을 자극하는 음식으로는 한국인은 술, 일본은 고기, 중국은 바나나, 대만은 해산물을 가장 많이 꼽았다.

텐가 관계자는 “세계 각국 성생활 실태조사를 통해 국가마다 매년 성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성생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많은 사람이 성을 당당하고 건강하게 즐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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