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분야 사업 속도… 전담팀 신설하고 개발인력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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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분야 사업에 속도를 내며 친환경 시대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전동화 사업 분야 매출이 5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036억 원) 대비 89% 급증했다. 지난해 총 전동화 사업 매출은 1조80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전동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5%에서 지난해 19%로 성장하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동모터와 배터리시스템(BSA) 등 친환경차 공용 부품은 물론 현재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독자 공급하고 있다.

향후 전동화 시장이 더욱 커질 것에 대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 사업 관련 부서들을 일원화해 조직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전동화 사업부는 조직 개편 첫해 연구개발 인원을 20%늘렸으며 현재 270명 수준인 인원을 올해 말까지 340명 규모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동화 사업부의 증원 규모는 현대모비스 전체 연구개발 인원 증가율보다 높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원은 4126명으로 2017년 3685명보다 12%가량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또 현재 친환경차 부품 생산 전용 공장인 충주공장 내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수소연료전지 생산 능력은 2022년 연 4만 대로 늘어난다. 이처럼 대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전용 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춘 것은 전 세계에서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기업특집#제2의 성장엔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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