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우방아이유쉘 1순위 91.3% 미달…미분양 폭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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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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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가구 청약에 100명 지원하는데 그쳐

지난달 26일 문을 연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모델하우스 모습. © 뉴스1
지난달 26일 문을 연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모델하우스 모습. © 뉴스1
미분양관리지역인 경기도 화성에서 1000가구 이상의 청약 미달이 발생해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우방이 경기도 화성에 짓는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1·2단지’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0명만 접수해 1052가구가 미달됐다. 미달 물량은 전체의 91.3%에 달한다.

단지별로 1단지는 419가구 모집에 30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고, 733가구를 분양한 2단지 청약도 70명에 불과했다. 주택형별로는 2단지 84㎡(이하 전용면적) C주택형이 130가구 중 무려 96%인 126가구가 미달됐고, 2단지 84㎡ A 주택형도 481가구 중 95%인 457가구가 미달됐다.

남은 물량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으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다. 2순위 청약은 9일 하루동안 진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화성시를 지난해 6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경기도 남부권에 위치한 화성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지 않고, 교통도 불편해 수요층이 얇은 편이다.

그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미분양 물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왔으나, 이번 청약 미달로 또다시 미분양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

화성 우방 아이유쉘 사업부지는 화성시에서도 비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부터 미분양 우려가 제기됐다.

우방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우방이 앞서 화성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부실시공 논란도 청약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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