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사드 조치’ 이전 회복…올해 420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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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0.8%↑…절정기 2016년 426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6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 News1
지난해 6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개점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 News1
인천국제공항을 드나드는 중국 지역 여객이 중국의 사드조치(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개한 인천공항 지역별 국제여객 수송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지역 여객은 419만93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만9082명)대비 10.8% 증가했다. 중국 지역 여객이 절정이던 2016년 여객수 426만명과 맞먹는 수치다.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반발, 자국 여행사들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 여객도 크게 늘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올해 여행객 수는 714만2064명으로 전년도(665만2948명)보다 7.4% 증가했다. 유럽은 올해 180만9205명으로 전년도(167만2683명)보다 8.2% 증가했다.

다만 대양주의 경우 화산(하와이)이나 태풍(사이판)의 영향으로 전년도(112만7240명)보다 10.9% 줄어든 100만447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하루 평균 국제선 운항은 1088편을 기록했다. 누적운항횟수는 13만600회로 전년(12만4593회)대비 4.8% 증가했다.

국제선 화물은 87만6816톤으로 전년(94만2555톤)대비 7% 감소했다. 세계 교역량 둔화와 항공화물 경량화 등으로 주요 노선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탓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이번 동계 성수기 기간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운항 점유율이 전년(32.8%)대비 1.7% 증가한 32.8%를 기록했다.

환승객은 미주와 동남아 노선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한 환승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일일 최다 여행객은 1월20일(22만517명), 2월2일(22만5249명), 3월 1일(22만2909명) 등 3일간 여객 2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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