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대장·오정·원종동 주민들, 3기 신도시 정부 발표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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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7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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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및 생활여건 개선 기대, 계양 주민들도 환영 분위기

국토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부천시 대장동의 모습. / 뉴스1 DB © News1
국토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부천시 대장동의 모습. / 뉴스1 DB © News1
국토교통부가 7일 오전 11만가구가 들어설 3기 신도시 택지지구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28곳을 선정한 가운데 이번 개발계획에 포함된 부천시 주민들은 정부의 발표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의 이번 발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교통·문화·경제 등 모든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종동에 살고 있는 김모씨(42·여)는 “그 동안 이곳에 살면서 교통, 문화적인 측면에서 많이 낙후돼 이사를 갈까 고민하고 있었다”며 “정부의 이번 신도시 발표로 교통 등 생활여건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장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씨(67)는 “나이가 들어 이제 농사를 어떻게 지을까 고민했는데, 정부의 이번 발표로 걱정을 덜게 됐다”며 “내가 농사를 지은 이곳이 부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오정동에 살고 있는 최모씨(55·여)는 “2월 오정동 군부대 이전 발표때도 기뻤는데, 오늘 오전 정부의 발표를 듣고 한번 더 놀랐다”며 “오정·원종동 주민 모두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앞으로 부천시에서 가장 좋은 지역으로 개발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국토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부천시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Super)-BRT가 핵심이다.

부천 대장엔 17.3㎞ 거리의 S(SUPER)-BRT가 운행되기 때문이다.S-BRT는 교차로 정지없이 운행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다. S-BRT와 GTX-B 노선을 연계하면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 만에 갈 수 있다.

이 S-BRT는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과 연결된다.

국토부는 이 지역에 도로여건도 개선해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를 신설한다. 소사로도 확장(1㎞, 2→4차로)해 서울 진입차량의 분산을 유도한다.

고강IC를 신설해 광명~서울고속도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서운IC도 신설해 경인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같은 교통대책을 통해 부천 대장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로 사당까지 30분대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서울 강서구 진입 정체가 완화되고 마곡지구 진입시간도 10분대로 줄어든다.

이번 부천 대장동 개발 계획은 지난해 12월 계양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어 계양구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에 335만㎡에 첨단산업단지인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계양구 동양동에 살고 있는 윤모씨(45)는 “부천 신도시 개발에 대장동이 들어가 있어 놀랐다”며 “대장동이 계양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만큼 인천시와 부천시가 잘 의논해 두 지자체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씨(57)도 “그 동안 이곳은 부천이나 서울 등을 이동할때 불편했는데, 이번 부천 대장동 개발 발표로 교통시설 등 생활여건이 많이 개선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7일 오전 신도시 대규모 택지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곳을 28곳을 중소형 택지로 봉천동 관사 등 26곳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총 11만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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