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이후 강남·과천 재건축 아파트 1억~2억원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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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8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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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은마·개포주공·잠실주공·과천주공 재건축 급락
거래절벽 더 길어지면 일반 아파트로 전이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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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로 평가받는 9·13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반년 이상이 지나면서 대책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아파트는 거래절벽과 호가 하락이 길어지면서 실제 거래가격 기준으로도 1억~2억원가량 급락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9·13대책 이후 1.36% 하락했다. 하락세를 주도한 곳은 Δ강동구(-4.37%) Δ강남구(-3.03%) Δ송파구(-1.96%)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98%)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단지별 하락세는 더 극명하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을 대표하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해 9월 평균 17억75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15억2500만원으로 떨어져 14.1% 급락했다.

같은 시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 전용 53㎡는 평균 15억원에서 12억4500만원으로 무려 17.0% 하락했다.

그 외에도 Δ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5%~-6%) Δ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5%) Δ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8%~-9%) Δ경기 과천시 주공5·8단지(-8%)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1억원 이상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양천구와 영등포구, 용산구에서는 2000년 이후 입주한 일반 아파트에서도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억원 이상 하락한 사례가 발견된다”며 “거래절벽이 더 길어지면 집값 하락이 재건축에서 일반 아파트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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