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SAT 일제히 실시…난이도 높아 수험생 ‘고전’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4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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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2개 도시서 일괄 실시
응시생 "언어·수리 까다로워...시각적 사고에서도 고전"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됐으며,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는 시각적 사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삼성그룹은 14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개 도시에서 GSAT를 진행했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으로, 115분간 총 110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장 입실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경까지, 시험은 12시 이전에 종료된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시험이다. 오답은 감점처리 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 것을 현장에서 공지한다.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돼 일부 과목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시험 직후에는 문제로 출제된 ‘토사구팽’이 인터넷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이날 GSAT 난이도를 두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후기들이 이어졌다.

한 응시생은 “언어논리는 첫 문제부터 확신하기 어려운 지문이 나왔다”며 “뒤로 가면서도 어려운 지문들이 이어져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생도 “수리영역에서 소금물 농도를 묻는 문제 등이 어려워 시간을 빼앗겼다. 계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전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전통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시각적 사고에서도 응시생을 당황케 하는 문제가 나와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려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8월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발표를 통해 4대 신성장 동력 사업부문에서 2020년까지 3년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의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 선으로, 그중 상반기에 최소 절반가량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 GSAT 응시결과는 통상 10일 정도 후 발표된다. 발표 이후에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면접이 진행되며,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이후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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