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교통 소음 권장치 4배 높아… 전기차가 대안”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1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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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 도시 소음이 평균 76데시벨(dB)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소음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닛산은 11일(현지 시간)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소음 측정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닛산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는 최근 교통 소음 문제 해소를 위한 순수전기차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 아시아 도심에서 소음 측정 실험을 벌였다.

WHO에 따르면 교통 소음과 같이 53dB 이상 높은 수준의 소음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혈압 상승, 관상 동맥 질환, 청력 상실, 또는 심장 마비와 같은 건강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서울을 비롯해 방콕, 호치민시,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멜버른,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의 소음도는 평균 76dB 수준으로, WHO 권장 소음도보다 거의 4배가 높다.

닛산은 소음공해 감소는 건강 개선 외에도 도로 위 스트레스 감소, 인지능력 및 생산성 향상과 같은 각종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닛산은 소음 측정기를 이용해 순수 전기차(EV)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평균 도심 소음을 각각 측정했다. 그 결과, 평균 도심 소음은 최대 90dB 이상의 소음을 기록했으며 이에 비해 닛산의 리프 파워트레인은 도서관 평균 소음(30dB 정도) 보다도 조용한 21dB을 나타냈다.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 평균 소음도인 약 76dB에 비해 전기차는 교통소음공해 감소에 보다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통소음공해 감소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사회적 수준의 장점은 보행자 활동 개선과 사회적 상호작용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유타카 사나다 닛산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은 “아시아 지역의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소음공해 저감이 아시아 지역을 단결시켜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배출 가스가 없는 무공해 시스템(zero-emission) 및 저소음 엔진을 탑재한 닛산 리프와 같은 100% 전기차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회의 환경문제를 긍정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미래로 나아감에 따라, 닛산은 보다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에 영감을 주고 가치를 더하기 위해 자동차 주행, 동력 및 통합 방식을 지속해서 변화시킬 것” 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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