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급감에 2월 상품수지 흑자 55개월만에 최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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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4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는 54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는 수출이 1년 전보다 10.8%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폭은 2016년 4월 18.5% 줄어든 이후 가장 컸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금액이 1년 전보다 23.9% 줄었다. 여기에 석유제품 수출 부진과 대(對)중국 수출 둔화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더한 경상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냈다. 2012년 5월 이후 8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단가가 떨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 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는 올해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수출#상품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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