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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퇴진…아시아나 주가 ‘껑충’ 시장 반색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3-28 15:55
2019년 3월 28일 15시 55분
입력
2019-03-28 15:40
2019년 3월 28일 15시 40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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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74)이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문제로 사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권을 내려놓는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박삼구 회장은 28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책임을 통감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삼구 회장은 “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여 경영상의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명망 있는 분을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2일 제출기한을 하루 넘겨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
감사보고서는 회계법인이 기업의 재무제표가 적법한 회계 기준에 따라 작성했는지 감사한 뒤 이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 4가지 의견 중 하나를 담아 제출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받은 ‘한정’ 판정은 재무제표가 적정하지 않게 작성됐다는 의미다.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아시아나의 모기업인 금호산업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식 매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정지됐다. 두 회사는 26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지만 커져버린 일부 소비자의 불신은 계속됐다.
책임을 통감한 박삼구 회장은 28일 경영권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이날 개장 후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가 박삼구 회장의 퇴진 발표가 나온 오후 2시경 급등했다.
오후 3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에 비해 100원(2.92%) 오른 3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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