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어 폴란드… 글로벌 투자 보폭 넓히는 SK이노베이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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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억 투자 배터리소재 공장 신설… “완공땐 세계 1위 日기업 본격 추격”

SK이노베이션이 폴란드 남서부 실롱스크주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북 증평 공장과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에 이은 세 번째 LiBS 생산기지다. 폴란드 신공장은 연간 생산량 3억4000만 m² 규모로, 투자금은 약 4300억 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증평 공장 규모도 현재 연간 생산량 3억6000만 m²에서 올해 11월까지 5억3000만 m² 규모로 증설하기로 했다. 증평 공장 증설과 중국, 폴란드 공장 신설이 완료되면 연간 총생산량은 12억1000만 m²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신증설이 완료되면 LiBS 시장 1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폴더블폰 핵심 소재인 ‘FCW’ 생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증평 공장에도 400억 원을 투자해 양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FCW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접히고(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다.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공개된 폴더블폰 일부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sk이노베이션#폴란드#전기차 배터리소재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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