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전통시장 협업 ‘상생스토어’ 휴게시설-문화센터 갖춘 쇼핑환경 제공

  • 동아일보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상생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상생스토어의 출발은 2016년 8월 충남 당진 어시장에 문을 연 상생 스토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한 지붕 밑에 둥지를 튼 스페인의 ‘산타마리아 시장’을 벤치마킹했다. 1호 상생스토어인 당진어시장 상생스토어는 1층에는 어시장이 영업하고 2층에는 노브랜드 전문점이 위치한 형태다.

상생스토어는 상권을 둘러싸고 대립하던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오랫동안 고심하던 상생의 답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뜻을 모아 만들어진 만큼, 이마트의 유통·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데 운영 초점을 맞췄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판매 가능한 품목들은 상인회와 조율을 거쳐 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공식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시장의 경우 공산품 위주로 상생스토어를 꾸림으로써 전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장난감도서관이나 고객 휴게시설, 문화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더해 현대화 된 쇼핑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상생스토어가 갖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당진어시장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성공을 시작으로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2017년 6월 구미 경북 선산 봉황시장 상생스토어와 8월 안성 맞춤시장 상생스토어, 10월 경기 여주 한글시장에 오픈한 상생스토어를 비롯해 지난해 4월에는 대표적인 서울의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에 상생스토어 5호점을 선보이는 등 전국 총 7개의 상생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사회공헌#봉사활동#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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