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지난해 ‘두산 투모로우 랩’이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미래 기술과 원리를 알려주는 형태의 과학인재 육성 사업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했다. 두산 투모로우 랩은 올해 1월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선발된 전국 127명 중고교생은 한 학기에 걸쳐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과학 기술의 원리를 배우면서 직접 문제를 풀고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예를 들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제조하는 굴착기의 모형을 조립하면서 유압의 원리를 이해하는 등의 방식이다. 두산은 올해 더 많은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두산 임직원으로 구성된 ‘투모로우 메이트’가 조력자로 참여했다. 학생들의 활동을 도우면서 직접 수행하는 업무와 관련해 특별 강의도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또 다른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시간여행자’의 6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은 2012년 시작됐으며 청소년들이 사진과 인문학을 매개로 역사, 환경, 문화를 공부하며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두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7년 동안 중고교생 약 800명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앞서 두산은 2017년 5월 소방청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소방가족 마음 돌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은 이 사업을 통해 공무 중 부상을 입어 퇴직했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 가족을 대상으로 양육비와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취학 자녀가 있으면 별도 심사를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1인당 최대 연 400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또 소방공무원 가족의 심리 검사와 치료비용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한다.
부모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이어오고 있다. 두산은 2017년부터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양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까지는 두산 내부 직장 어린이집과 주요 사업장 근처 어린이집 양육자에게 시행했던 교육 프로그램을 부모에게로 넓힌 것이다.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부모를 위해 온라인 강의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장애인 특수학교 및 학급의 학생과 선생님, 자원봉사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두리 운동회’를 열었다. 이 운동회는 2016년 처음 시작한 것으로 장애를 가진 청소년의 체력을 키우고 교우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두산은 전국 10개 학교의 장애 청소년이 다양한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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