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포스코’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지난해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면서 ‘위드 포스코(With POSCO)’란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가치를 포스코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위드 포스코에는 주주와 고객, 협력사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활동을 ‘기업이 경제주체라는 역할에 더해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대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욘드(Beyond)는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7년 포스코가 창단한 대학생 봉사단이다. ‘여기, 바로 지금을 넘어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비욘드는 매년 남녀 50명씩을 선발하고 해외 봉사 대상 국가에서도 20명의 현지 비욘더가 활동하게 된다.

대학생 단원들은 일회성 봉사가 아니라 8개월에 걸친 활동 기간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땀 흘리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포항과 광양, 인천 등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270여 채의 집짓기 봉사와 재능봉사, 교육 봉사 등을 펼치면서 현재까지 1100여 명의 단원을 배출했다. 올해 포스코 비욘드 12기 90명과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인 인도네시아 비욘드 23명이 1월 인도네시아 칠레곤에서 스틸빌리지 주택 건립과 교육 봉사, 문화 교류 등에 나선 가운데 비욘드 13기는 5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2011년 건설사 최초로 대학생 봉사단 ‘해피빌더’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너의 끼로 세상을 바꿔 봐!’라는 슬로건 아래 댄스, 보컬, 태권도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해피빌더에 국내외 활동비와 항공료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 문화교류 활동 준비를 위해 전문 강사를 섭외해 문화·예술 교육 이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생들을 위해 희망 직군과 관심 분야를 반영한 멘토링 특강을 통해 포스코건설 직원과 함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해피빌더로 선발된 32명은 3∼12월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이 진출한 해외 현장 인근 지역에서 한국 문화체험교육과 문화교류 축제 등 해외 봉사활동을 하고 국내에서는 중학생 대상 건설 교육 아카데미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의 ‘희망에너지’ 대학생 봉사단은 발전소 주변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는 아동 250여 명이 세상을 밝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세상을 밝히는 따뜻한 공부방’ 프로젝트에 참여해 어린이들의 학습지도와 멘토링 활동으로 정서 안정과 진로 탐색을 돕고 봉사에 참여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 대학에서 40명을 선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시민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한 포스코 그룹사의 대학생 봉사단은 대학생들이 특색 있는 프로그램에 맞춰서 재능을 나누고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사회공헌#봉사활동#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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