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구 대표수도권 주민이라면 ㈜엠씨에이의 제품들을 일상에서 자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엠씨에이는 2013년부터 서울시 가로변 버스승강장 개선사업에 알루미늄 압출 형재 가공제품을 납품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구조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엠씨에이 안상구 대표는 비철금속 소재전문 회사에서 20년간 근무하고 2009년 회사를 설립한 이 분야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현재 회사의 주요 생산품목으로는 동부스바, 플렉시블 부스바, L-T 단자, 션트 등과 각종 전기산업용 동(Cu)소재 가공품이 있으며 500여 가지의 비철관련 대부분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엠씨에이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품목을 다루겠다는 계획이다. 전기, 전자 기기의 부품, 전기 설비 부품 등 전기 산업 부품 생산을 넘어 금속구조물로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기술력이 바탕에 있는 만큼, 사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속적인 영업을 통해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 공급하는 기본적인 사업도 매출이 증가세다. 최근엔 금속창호 공사 분야도 사업 중 하나로 추가했다.
이 회사의 사업 확장 중 눈에 띄는 것은 버스 승강장 제작이다. 2016년부터는 이를 직접 제작 설치했다. 서울에는 가로변승강장, 공항버스승강장, 마을버스승강장을 제작 및 설치하였으며, 인천에도 시내버스승강장을 제작해 공급 중이다. 지난해에는 버스승강장, 디자인울타리, 광고조형물 3종의 직접생산증명을 받고 최근 단체표준과 마스등록 심사를 마쳤다. 이 밖에도 나라장터 물품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안 대표는 “버스승강장은 8개의 타입을 제작하고 있으며 소재를 알루미늄 압출재로 가공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회사인 ㈜케이씨테크는 금속 부품 가공을 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 자재 및 부품 쪽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엠씨에이는 구조물을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엠씨에이가 본격적인 성장 발판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 대표는 회사의 강점이자 성장 비결로 경쟁력 있는 단가와 빠른 납기가 가능한 점을 꼽았다. 상시 보유하고 있는 기본소재와 그간 축적된 다양한 기술력, 숙련된 노하우, 최신 설비가 그 바탕이 되었다. 그는 “우리처럼 비철금속 소재와 가공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업이 없다”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이 많으며 공공기관 영업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올해는 매출 100억 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전기 자재 분야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구조물을 확대해 내년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는 “여전히 중소기업에 문턱이 높은 은행 대출 등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구조물 분야로 사업 확대를 이뤄내 직원들과 고객이 함께 행복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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