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아난티에 투자했다.
로저스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한해 대북 투자론을 주창했다. 이 때문에 그의 투자를 두고 ‘대북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 ‘매수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친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난티는 11일 짐 로저스 회장이 지난 6일, 11일 각각 1000주씩 2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를 계산하면 총 매수금액은 4200만원이다. 그의 아난티 지분율은 소수점 둘째자리에도 반영되지 않을만큼 미미하다.
짐 로저스 회장은 작년 12월 금강산 소재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사외이사 자격으로 이달 아난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안건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6일 방한했다.
로저스 회장은 방한 기간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 투자론을 강조해왔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북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도 하고 있을 것이며 중국 기업들도 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흥분된 투자처가 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로저스 회장의 이번 투자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다. 한 대형포털사이트 내 아난티 종목게시판에는 ‘짐 로저스의 투자가 호재다’ ‘2000주 매입은 기대 이하다’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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