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2022년 5000만대 팔려”…제조사 출시 경쟁 치열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0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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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2022년 5010만대 예상
삼성전자 20일 언팩…샤오미, 화웨이 등도 공개 전망
LG전자는 듀얼 디스플레이폰, 애플은 관련 특허 공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들이 앞다퉈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폼팩터(form factor)의 변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성장세 또한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의 화웨이, 오포 등이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를 기록하고 연평균 약 250% 성장해 2022년 501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에 탑재되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데 이어, 언팩에서는 완성도를 높인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4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며, 출고가는 당초 2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폼팩터가 적용된만큼 250만~3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진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역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3억7500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또한 1년 전보다 5.5% 감소한 7036만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폴더블폰을 내놓고 신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박람회 MWC19을 전후로 폴더블폰을 내놓는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같은날 중국 베이징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는 23일 공개행사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화웨이의 폴더블폰 화면은 접었을 때 5인치, 펼쳤을 때는 8인치 가량이며 자체 개발한 AP 기린 980과 5G 모뎀칩 ‘발롱 50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경우 폴더블폰이 아닌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또한 당장 폴더블폰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 다만 지난 15일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의 일부를 공개, 향후 ‘애플표’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란 가능성만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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