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페트로,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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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1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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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용 공기호흡기 ‘수호천사’ (사진제공= 아크페트로)
소방관용 공기호흡기 ‘수호천사’ (사진제공= 아크페트로)
국내 호흡기시장은 2개사(국내 1개, 외산 1개)의 독과점 분야여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토종 업체 ㈜아크페트로가 도전장을 내밀며 시장 참여를 선언해 3사 경쟁체제로 들어서게 됐다.

아크페트로의 ‘수호천사’는 2008년부터 쌓아온 해군 ‘비상탈출용 공기호흡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2월소방관용 공기호흡기 개발에 착수, 2018년12월 3년여의 개발 과정을 마치고 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공기호흡기(소방관용)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30분(산업용), 45분(‘산업용), 60분(소방관용), 75분(소방관용)도 차례로 생산하고 있다.

아크페트로 ‘APSCBA 45’는 공기잔량을 수치로 나타내는 HUD, 비상싸이렌, 급속충전장치(소방관용에 한함)를 기본탑재하고 있어 소방관들의 구조활동에서 사용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제품이다. 또 고강도 안전 제품으로 12년 노하우가 100% 반영된 제품이다.

공기잔량 시간을 표시하는 HUD (사진제공= 아크페트로)
공기잔량 시간을 표시하는 HUD (사진제공= 아크페트로)
아크페트로 ‘APSCBA 45’는 인체와 맞닿는 면체와 전면 마스크 등의 소재를 ‘무독성 실리콘’으로 제작해 기존 제품 보다 장시간 착용하는 소방관들의 호흡기 건강에 해가 없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아크페트로 강주형 대표는 “‘APSCBA 45’를 비롯한 아크페트로 제품의 최대 강점은 Embedded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해 놨다”면서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이 가질 수 있는 목적별 디바이스를 삽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이를 통해 데이터통신, 원격제어, 3차원 증강현실 등의 외부 중앙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면서 "이는 4차산업 혁명이 갖는 혁신 기술을 소방관들의 구조 활동에 적용하고 소방관들의 안전 보장 확률을 직관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고 덧붙였다.

아크페트로 제품은 소방관들의 활동기록장치(중앙시스템과 연동) 활성화를 통해 소방관들의 작업 범위 및 행위 Big data수집, 저장, 분석 등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할 수도 있다.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이 지난해까지 국산제품과 외산제품 단 2개사 제품에 머문 것은 그만큼 제조와 인증 절차의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수호천사’는 출시와 동시에 미국 현지법인 ‘노르망디’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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