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몸낮췄던 KT…3월 가입자모집 앞두고 5G홍보 ‘올인’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8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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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광고 시작으로 유튜브 등 SNS까지 총동원

KT 5G 광고의 한 장면.(KT 홈페이지 갈무리)
KT 5G 광고의 한 장면.(KT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11월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사고로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모든 마케팅을 중단했던 KT가 2월부터 5G 마케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1일부터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KT 5G’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광고를 지상파TV 핵심 방송시간대(프라임타임)에 일제히 내보내고 있다. 프라임타임은 광고단가가 가장 비싸다.

KT는 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도 시작했다. 1020 젊은 세대가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기 전 KT 5G 광고를 접하도록 해, KT 5G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휴대폰 전시공간으로 사용했던 ‘올레스퀘어’를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서울 광화문과 강남 지역을 순환하는 ‘KT 5G 버스’도 운행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5G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T가 이달들어 일반 대중 대상 광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장 3월부터 5G 일반 가입자를 모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아현지사 화재사고로 경쟁사보다 5G 홍보가 한발 늦은 상황이라 더 다급해졌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벌써부터 5G 서비스 우위를 강조하는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달내 이용자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KT는 일단 광고 ‘물량전’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않다.

KT 관계자는 “화재사고로 여론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5G 마케팅 개시 시점을 잡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경쟁사보다 늦긴 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서비스 시연에 성공하는 등 기술 우위를 갖췄다는 점을 대중에게 충분히 어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3월 5G 개인용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실 서비스 기반으로 마케팅이 확대되기 때문에 다소 늦었다는 약점도 극복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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