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기금운용위는 지난 16일 2019년도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대한항공·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형 주주권행사 여부와 그 범위를 검토해 보고하도록 했다.
기금운용위는 이르면 이달 30일 또는 다음달 1일 등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금운용위는 수탁자책임 전문위의 검토 보고를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또 한편에서는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금운용위원 20명의 성향은 8대 2 또는 7대 3으로 진보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한 기금운용위원은 “의견이 갈리더라도 다수 의견이 나올 때까지 합의를 거쳐 안건을 처리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주권 행사 범위가 이사 해임 등 보다 적극적인 경영참여형으로 결정된다면 한진그룹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제도를 적용받는 첫 사례가 된다.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로는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 반대, 사외이사 선임, 감사 추천권 요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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