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 “신공장 준공으로 매출 두 배 늘릴 것”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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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매출 1000억 원 브랜드로 육성”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
“최근 한라산소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했다. 신공장을 준공해 하루 25만 병 생산이 가능해졌다. 신공장 준공을 통해 내년에는 한라산 소주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웅 한라산 소주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무교동 산채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라산소주는 지난 1950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은 제주 향토기업이다. 한라산소주는 다음달 2일 제주 본사에서 창립기념일 행사와 더불어 신공장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라산소주는 현재 제주도를 비롯한 수도권 등지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일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라산소주에 따르면 제주도 연간 판매량(400만 병)의 2~3%에 불과했던 서울에서 판매량이 10% 수준인 50만 병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라산 소주의 지난해 매출 역시 460억 원으로 2014년(395억 원)과 비교해 65억 원이 증가했다. 2016년 300만 병 이던 도외 수출량도 2017년 500만 병으로 50% 이상 늘어났다.

이에 한라산소주는 신공장을 준공하고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한라산소주는 기존 15만8000병(하루 8시간 기준)이 생산 가능했다면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인해 28만8000병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첨단 제조설비를 도입해 한라산소주 특유의 맛과 부드러움 등 주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날 현 대표는 “신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주류 회사로 발돋움하고 서울 등 전국에 한라산소주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내년까지 매출 1000억 원 브랜드로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소주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질 검사 결과 한라산소주 제조용 지하수의 총대장균군과 pH가 기준에 부적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현 대표는 “신공장 준공으로 기존 공장이 멈춘 사이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세균이 일시적으로 번식했던 것”이라며 “이미 식약처로부터 재검사를 받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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