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 상위 10%가 전체 57% 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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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1776명이 59만8478채 등록
1인당 14채… 상위 1%는 평균 46채꼴

임대사업자 상위 10%(주택 보유 수 기준)가 전체 등록 임대주택의 약 57%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6일 현재 개인 임대사업자는 36만 명, 임대주택은 105만 채다.

이 중 임대주택을 많이 보유한 상위 10%의 임대사업자 4만1776명이 등록한 주택은 59만8478채다. 개인 임대주택사업자가 등록한 전체 임대주택의 56.7%에 달하는 수치로 1인당 평균 임대주택 수는 14채다.

임대주택 수 편중 현상은 상위 1%로 올라가면 더 심해진다. 현재까지 등록을 마친 개인 임대사업자 중 주택 수가 많은 상위 1%는 3592명으로, 이들이 등록한 주택은 16만3604채다. 전체 임대주택의 15.5%이며 1인당 평균 46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전국에서 임대사업자가 많이 사는 지역 상위 10곳은 서울 5개 자치구 등 모두 수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는 등록 임대사업자가 1만411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강남(1만2699명)과 서초(9295명), 강서(7820명), 양천구(5892명) 등이 등록 임대사업자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서는 전국 2위인 성남(1만1886명·전국 2위)에 이어 용인(1만835명), 수원(9469명), 고양(8634명), 화성시(5984명) 순으로 임대사업자가 많았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임대사업자#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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