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한류월드 일대 개발 탄력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23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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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계획이 수정되면서 우려를 낳았던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한류월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일대에 최근 수도권 광역철도사업(GTX)이 본격화되고, CJ그룹이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조성되고 있는 킨텍스 및 한류월드는 수도권 북부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전시장과 한류문화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킨텍스(KINTEX, Korea International Exhibition)는 대한민국 전시컨벤션산업 국제화를 위해 세워진 국제종합전시장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기도·고양시가 공동 출자해 2005년 4월 킨텍스 제1전시장을 개장했다. 지난 2011년 9월엔 실내전시면적 10만8483㎡ 제2전시장도 개관했다.

경기도·고양시·코트라 등 3개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킨텍스 제1·2 전시장 옆 1만2000㎡ 대지에 제3전시장(연면적 7만㎡)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4932억 원은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각각 1644억 원씩 분담한다. 세계 45위 규모인 킨텍스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면적이 17만8000㎡로 늘어나게 돼 세계 2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한류월드는 경기도시공사가 일산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에 걸쳐 99만4756㎡규모로 개발 중인 한류문화 복합단지로 CJ문화콘텐츠단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호텔·주거·업무시설이 들어선다. CJ그룹이 약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CJ문화콘텐츠단지는 23만7401㎡ 규모에 콘텐츠 파크, 융복합 공연장, 쇼핑몰, 어트랙션 등으로 꾸려진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649-2일원(고양관광문화단지 A7-2블록)엔 숙박시설(관광호텔) 11개 동, 726실과 업무시설(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호텔타운 ‘어라운드원 그라운드원(Around One Ground One)’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여행전문기업 KRT 자회사인 KRT D&C가 시행하며, 총 6만4607.68㎡ 규모(지상 연면적 3만9819.81㎡, 지하 2만4787.87㎡), 호텔동 11개로 구성된다. 현재 한류월드 일대에는 377실 규모 엠블(MVL)호텔 외에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어라운드원 그라운드원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이동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23년 GTX-A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을 17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호수공원과 킨텍스, 원마운트, 롯데 빅스타,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 한화 아쿠아플라넷, 가로수길 등이 있다.

올 하반기 한류월드 인근 분양도 잇따른다. 킨텍스 바로 옆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E2-2블록에는 ‘한국국제전시장 E2-2블록 K-TREE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레지던스 총 422실(전용 21~44㎡),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는 복합쇼핑몰 ‘라몬테 이탈리아노’ 상가가 들어선다. 대지면적 3132㎡, 연면적 1만2435.11㎡, 지하 2층~지상 5층 총 89실 규모이며, KB부동산신탁이 신탁 업무를 맡고, 동아토건이 시공한다.

대방건설도 킨텍스 지구에서 ‘일산 대방디엠시티’ 복합단지를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1만2476.30㎡, 지하 4층~지상 49층 주거형 오피스텔 3개동 804실과 오피스 1개동 188실로 이뤄졌다. 또한 1만102㎡ 규모 상업시설도 분양 중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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